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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서양천민중의집 사람과공간

인사말

강서양천민중의집 회원 여러분, 그리고 <사람과공간>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 안녕하신지요?

강서양천민중의집 <사람과공간>이 지역에 터를 잡은 지 이제 6년 차가 되었습니다. 무언가를 5년간 해 왔다면 더 이상 초보가 아닐진대, 한 해를 돌아보니 여전히 미숙하고 부족하고 아쉬움이 남습니다. 지난 한 해가 유달리 아쉬운 것은 아마도 제게 더 많은 책임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, 상록수처럼 변함없이 <사람과공간>을 사랑해 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

 

지난 한 해 민중의집은 주요한 미션이 있었습니다. ()민중회관 건립 추진을 위한 활동이었지요.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해 지속가능한 공유 공간이 필요하다는 데에 몇몇 단체가 의견을 모았습니다. 그러나 과정은 생각만큼 녹록치 않았습니다. 필요성을 다 인정하면서도 ()민중회관을 바라보는 상이 추상적이었고, 각자 조직이 처한 조건이 다 달랐습니다. 무엇보다 이 목표가 우리에겐 너무나 거대한 것이 아닌가 두렵기도 했습니다.

 

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가능한 단위끼리 논의를 지속했고, 서로 신뢰를 쌓아 나가면서 올해부터는 이 계획을 실천에 옮기자고 마음을 모았습니다. 또한 우리가 살 집에 대한 을 같이 만들어 가는 것만큼이나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해 더 많은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. 우리는 과연 이 길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? 분명한 것은 우리는 ()민중회관을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크게 잃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. 이 과정은 과정 자체로 우리에게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며, 가장 큰 성과는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을 얻게 될 것입니다. 우리는 뚜벅뚜벅 우리의 길을 갈 것입니다.

 

<사람과공간>은 올해 지속가능한 집을 만드는 것과 더불어 중장기 전망을 위한 사업을 모색합니다. 임의단체의 한계를 넘어 안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조직체가 되기 위해 준비할 것이며, 청년사업 및 중장년 사업도 시도하고자 합니다. 우리가 수탁한 강서구 노동복지센터는 지난 한 해 쌓은 역량으로 올해는 더 많은 노동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활동할 것입니다. 지자체와 마을에서 노동노동자가 주체가 되도록 하는 일에도 더 많은 힘을 쏟을 것입니다.

 

<사람과공간>은 이제 초보딱지를 떼야 하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. 그래서 6년 전 민중의집 터를 마련하기 위해 발 벗고 돌아다녔던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합니다. 두려웠지만 설레는 마음으로, 한 사람이 꾸면 그냥 꿈이지만 여럿이 꾸면 현실이 된다는 믿음으로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. 언제나처럼 따뜻한 눈길로 지켜봐주시고, 함께 해주십시오. 고맙습니다.

 

2019225

 

강서양천민중의집 사람과공간 상임대표 한정희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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